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경제


 - 전세계 국가 중 실제 성장률(실질)이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주는 국가는 주요국 중에서 미국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다. 올해 미국경제는 현재 예상하고 있는 성장률을 상회할 가능성마저 있다.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성장률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늘날 세계경제 환경에서 고용 강세와 이를 바탕으로 한 소비증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고 있는 미국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다.


 - 미국의 차별화된 경기여건은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미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고 있어 2017년에 최소 2번~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의 강건한 경기, 수요 증가가 뒷받침되는 물가상승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미국 자산에 대한 선호와 함께 달러화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미국 자산(주식 및 부동산 등)에 대한 고평가 혹은 과열 논란은 있지만 미국 자산가격 상승세가 곧 멈추리라 볼 만한 이유는 없다. 미국 자산은 추가 상승여력이 더 남아 있다.


 - 트럼프 취임 이후 보호무역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7년 1/4분기 중에는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거나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약달러 흐름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추세가 되기는 어렵다. 달러화 조정은 적극적으로 달러화 표시 자산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미국경제의 장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지만, 트럼프가 과격한 경제정책을 실제로 추진해 미국경제와 세계경제가 악화되더라도 미국 달러화 표시자산의 매력은 오히려 더 높아질 것이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달러화의 지위는 더 공고해 졌다.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유로존의 유로, 중국의 위안화 등이 달러화의 지위를 대체하기는 적어도 수년 안에는 힘들다. 그러므로 미국경제 그리고 세계경제가 악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된다 하더라도 안전자산이자 기축통화인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는 더 많아질 수 있다.


 -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가는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환율 불안이라는 복병이 잠재해 있어 투자처로의 매력은 낮다.


 - 다만, 신흥국 중 ASEAN 지역 내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 생산가능인구 증가, 내수시장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 등으로 신흥국 내에서는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러시아도 신흥국 내에서는 경제상황이 양호해 투자매력이 높다. 원유 등 원자재 수출비중이 큰 러시아의 경우 원자재가격 안정에 따른 수혜가 있고,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우호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 자산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리라 전망한다.

Posted by 100도씨 :